자전거 속도계 구매를 위해 여러 가지 체크리스트(☞ 자전거 속도계 CYCPLUS M1 필요성을 느낀 계기 및 구입 시 고려사항)와 그중 우선 순위에 오른 제품(☞ 가성비 자전거 속도계 CYCPLUS M1 특징 및 ANT+센서)을 확인한 결과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M1 사이클링 컴퓨터를 구매하게 되었다.
속도계 구매의 이유가 센서를 달기 위함이라 동일 회사에서 판매하는 스피드, 케이던스 센서도 함께 구매하였다. 만약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 있거나 다른 것을 사용할 것이라면 굳이 동일한 회사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심박센서는 추후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 워치를 구입할 예정이라 잠시 보류하였다.
속도계를 구매 후 첫 인상은 상당히 콤팩트하였다. 패키지에는 M1, 사용설명서, 마운트, 마운트 패드, 마운트 고정밴드, 5핀 충전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제품 전면은 2.9인치 대형 화면을 가지고 있어 주행중에도 필요한 요소를 편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하단에 3가지 버튼이 있는데, 좌측부터 전원, 기록, 디스플레이 관련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뒷면에는 기기를 거치할 수 있는 부분과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있고 충전은 5핀 케이블로 가능한데, C타입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기를 고정하고 핸들에 부착하는 마운트는 충격방지용 패드가 포함되어 주행 중 요철이 있더라도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부담을 경감시킨다. 고정밴드는 마운트를 핸들에 단단하게 부착시켜 디바이스가 핸들에서 떨어져 파손되는 것을 방지한다.
필자는 스템 전방으로 속도계를 위치하기 위해 별도의 마운트를 추가로 구매했다. 그 이유는 주행 중 시선이 주로 전방으로 향하기에 편의를 위해 구매했으며,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추가로 구매한 센서는 하나의 제품으로 사용자가 케이던스나 스피드 용도로 변환 가능하다.
속도계 기능
기기 좌측 하단을 길게 누르면 전원을 켤 수 있으며, 다시 동일한 동작 시 기기가 OFF 된다. 첫 화면에서 보게 되는 정보는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현재시간, GPS 수신, 온도, 배터리, 주행시간, 주행거리, 파워미터, 케이던스, 심박수, 현재 속도를 표시한다.
이외에도 우측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각 기록별로 최고 수치를 볼수 있고 한번 더 누르면 평균 수치를 확인 할 수 있다. 주행 중 기기를 조작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고 불안한 행동이기에 주행하면서 거의 사용하지는 않는다.
주행을 마쳤다면 중앙 버튼을 5초간 길게 눌러 기록을 기기에 저장할 수 있는데, 200시간까지 기록할 수 있는 메모리를 가지고 있어 3달여 동안 한번 삭제했으며, 메모리로 인한 불편은 없다.
동 작 | 좌측 버튼 | 중앙 버튼 | 우측 버튼 |
짧게 누름 | 기록시작 / 기록중지 | 기록 카운트 | 디스플레이 표시 변경 |
길게 누름 | 전원 ON /OFF | 기록 중지 | 기능 설정 ON /OFF |
버튼의 기타 기능들은 상단표를 참조해서 사용하면 된다.
속도계 세팅방법
스피드, 케이던스, 파워미터와 같은 센서를 연결하려면 기기와 연동을 시켜야 하는데, 우측 버튼을 길게 눌러서 C2 화면으로 이동한다. 이 상태에서 좌측 전원 버튼을 눌러 센서 추가 모드로 진입 후 다시 한번 좌측 버튼을 누른다.
센서 스캔이 시작되면 약 10초동안 주변 기기를 스캔 후 인식한다. 스피드와 케이던스 센서가 인식되면 사진처럼 페달 로고가 화면에 나타난다.
C3는 휠 사이즈 세팅 설정으로 스피드 센서 사용 시 입력하면 된다. 휠 사이즈별 수치는 위 표를 참조해서 넣는다.
C4는 시간대를 입력하면 되는데, 우측 버튼을 눌러 07로 변경 후 좌측 버튼을 누르면 설정이 기록된다. 이 설정이 완료되면 저녁 6시에서 다음날 9시까지 운행 시 백라이트가 자동으로 켜진다.
C5 속도단위 Km/h, C6 온도는 C(섭씨온도)로 되어 있으니 별도 세팅이 불필요하다. 마지막 C7은 공장초기화 설정으로 필요한 경우 사용하면 된다.
어플리케이션 연동
CYCPLUS M1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인 앱과의 연결 편의성인데, 구글에서 XOSS 검색 후 다운 → 설치 → 기기 검색 → 클릭 4가지 동작이면 사이클링 컴퓨터와 애플리케이션의 연동이 끝난다.
주행을 마치고 어플과 연동을 마치면 화면처럼 이동 동선, 속도, 거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스트라바 연동으로 좀 더 시인성이 좋은 정보로 확인이 가능하다.
배터리 타임
전자기기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사용시간이다. 화려한 기능에 반해 구입했던 스마트 워치는 잦은 충전의 귀찮음으로 인해 30만 원에 달했던 금액이었지만 한 달만 착용한 뒤 지금까지 서랍에 잘 보관되어 있다. 3개월간 사용하면서 배터리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은 없었으며, 한번 충전 시 하루 2시간 라이딩 기준으로 15일 이상 사용이 가능해 매우 만족스러웠다.
전자제품을 분해하고 손보기 좋아하고 충전을 좀더 편하게 써보자는 생각에 내장 battery 제거 후 보조 배터리와 연결했다. 분해 시 액정 손상이 조금 있었지만 사용 편의성이 증가하여,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
장점
- 넓은 화면으로 표시되는 글자의 가독성이 높음
- ANT+ 센서 연동
- 데이터 관리 용이(자체 앱 및 스트라바)
- 오래 사용 가능한 배터리
- 가성비가 높음
단점
- 고장 발생 시 AS 처리가 힘듦
- 데이터 기록 버튼 오조작 시 저장 안됨
- 정보가 많지 않음(글을 쓰게 된 이유)
이상 CYCPLUS M1을 3달 동안 사용하면서 성능/가격/편의성 부분에서 대체로 만족스러웠고 관련 제품을 구매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