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실내 운동인 수영을 하곤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더 이상 센터가 오픈을 하지 않아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자전거였고 이왕 시작한 거 자출까지 감행해서 지금은 1년이 되어 간다. 초기만 해도 멋모르는 초보(지금도 많이 배워야 함)였지만 경험자들이 남겨주신 다양한 정보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필자도 다른 라이더들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자전거 구입 시 검색을 통해 라이딩에 필요한 용품들을 대거 구입하는데, 많은 분들이 네비게이션이나 속도계를 스마트폰 어플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내비게이션과 속도계로 활용했다.
속도계 필요성을 느낀 계기!
처음 3개월은 스마트폰 오픈라이더 앱을 이용해서 별 불편함 없이 사용했지만 어느 순간 스마트폰 보호케이스가 뒤틀려져 있었다. 기기가 떨어지지 않게 거치대가 스마트폰을 측면으로 밀착되는 형식의 제품이었는데, 압력이 지속되다 보니 케이스 접착 부위가 떨어지고 말았다.
전자제품 관리에 신경쓰는 편이라 3만 원이 넘는 케이스를 구매했었는데, 너무 아까웠다. 울며 겨자 먹기로 거치대 사용 시에는 실리콘 케이스를 장착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재구매한 기존 케이스로 번갈아 사용했다.
진짜 문제는 7월이 되어서 발생했다. 6월 말부터 8월 까지는 대기가 불안정해서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잠시 비를 피하다 출근 시간 압박에 스마트폰을 제거할 생각을 하지 못한 채 회사까지 오게 되었다.
도착해서야 폭우를 모두 맞은 스마트폰을 발견했고 전원이 OFF 된 것을 알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원은 켜지 않고 AS 센터에서 점검 받아보니 내부로 물이 들어가서 자칫 고액의 수리비를 지불할 뻔했다.
이일을 계기로 가을까지 다시는 스마트폰을 속도계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자전거 속도계 구매 시 고려사항
사이클링 컴퓨터 구매 시 아래 사항을 고려했다.
1. 가격이 비싸지 않을 것.
▶ 최고의 기계는 그만한 성능을 발휘하겠지만 도난, 분실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받기 싫었음.
2. GPS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것.
▶ 스피드 센서 없이도 GPS 기능만으로 속도를 알 수 있으니 추가 센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를 고려했음.
3. 적당한 내장 메모리와 자체 앱이 있을 것.
▶ 운행 기록을 저장할 수 있고 그것을 시각화할 수 있는 앱이 있으면 더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음.
4. 스트라바와 연동될 것.
▶ 각종 주행 기록들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스트라바는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5. 한번 충전으로 오래 사용할 것.
▶ 대부분 마운트에서 쉽게 탈착이 가능하지만 잦은 충전의 귀찮음은 기기의 사용을 멀리하게 한다.
6. ANT+ 센서와 연동이 자유로울 것.
자전거 컴퓨터 구매 이유가 센서 연결이 주목적이기에 연동이 자유로워야 함.
위 사항을 모두 고려했을 때 선택한 제품이 CYCPLUS M1(☞ 가성비 자전거 속도계 CYCPLUS M1 특징 및 ANT+ 센서 특징) 였으며, 3달 동안 사용하면 느낀 장단점은 사용기(☞ 자전거 속도계 CYCPLUS M1 사용법 Review 및 3달 동안 느낀 장단점)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