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CPU, 그래픽카드, 파워, 하드, 메인보드 등 각종 부품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중 CPU와 그래픽카드는 고도의 연산 작업으로 인해 높을 열을 발산한다.
전자 장치에서 발생하는 열은 제품의 수명을 단축하기에 단독 부품에 발열을 위해 쿨러가 장착되어, 각 부품에서 발산된 열은 케이스 전·후면에 설치된 팬에 의해 밖으로 방출된다.
쿨러 팬 외부에 있는 차가운 공기를 내부로 밀어 넣어 열을 밖으로 보내지만, 문제는 공기뿐만 아니라 먼지도 함께 유입된다는 것이다. 초기에 들어온 먼지들은 쿨링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팬 날개, 히트파이프, 방열판 등에 두껍게 쌓이면 먼지가 열의 발산을 막고 쿨러 팬 성능을 저하해 내부 온도가 높아진다.
또한 컴퓨터 내부에 가득 쌓인 먼지는 전기 부품에서 발생한 스파크(쇼트)로 화재가 발생 및 온도 상승으로 인한 부품 보호 두 가지 안전성에 깊은 관련이 있기에 컴퓨터 본체 청소가 필요하다.
컴퓨터 청소 방법
컴퓨터 본체에 쌓인 먼지를 청소할 때 사용하는 주로 에어 스프레이, 에어건, 컴프레셔 3가지 방법을 이용하는데, 각자 나름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에어 스프레이는 광고보다 효과가 상당히 미미했던 경험이 아마 있을 것이다.
먼지가 잘 제거되지 않는 이유?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에어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막상 사용해보면 1~2통을 써봐도 제대로 먼지 제거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냉각을 위해 유입된 공기 속 먼지가 컴퓨터 부품들과 부딪혀 정전기를 가지게 되어 본체 내부 표면에 달라붙어 버리기 때문이다.
체결력이 약한 먼지는 에어 스프레이로도 잘 제거할 수 있지만, 그 외 강한 결속력을 가진 먼지들은 제거가 불가능하다. 그나마 어에건이 스프레이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CPU 방열판 사이에 있는 먼지까지 제거하기는 어려웠다.
저비용 고효율 먼지 제거 방법
에어 스프레이는 1개당 2,500원, 에어건은 5~7만 원 비용을 줘야 구매가 가능하며, 비용 대비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지만 에어 컴프레셔를 사용하면 단돈 200원으로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런데 크고 무거운 공기 압축기를 어떻게 가정에서 구할 수 있냐고 질문을 할 텐데, 집 주변 주유소 청소 코너를 찾아가면 에어 컴프레셔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컴퓨터를 청소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데스크톱 외에 바닥에 깔 박스 또는 돗자리와 나무젓가락 하나를 준비 후 다음 순서로 작업한다.
1. 본체 좌·우측패널과 전면패널을 개방한다.
2. 마그네틱 먼지망을 분리한다.
3. 공기 압축기를 사용해 전면 쿨링팬을 하나씩 청소한다.
4. CPU 쿨러와 방열판을 청소한다.
5. 파워팬을 청소한다.
6. 그래픽카드 팬을 청소한다.
7. 후면 팬을 청소한다.
8. 메인보드와 내부 나머지 부분을 청소한다.
주의사항
1. 공기압축기로 쿨링팬을 청소할 때는 반드시 날개를 손으로 잡은 뒤 먼지를 날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한 바람으로 팬 회전 속도가 설계 수치를 초과해서 쿨링팬 수명이 짧아진다.
2. 마그네틱 먼지망을 손으로 잡고 공중에서 먼지를 날리는 경우 철망이 찢어질 수 있으니 바닥에 두고 공기압축기를 사용한다.
3. 파워 팬 청소 시 볼트 분해가 불편해서 본체에 장착한 채 그냥 바람을 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나무젓가락 등을 팬 사이에 끼우고 공기 압축기를 사용하면 쿨러 베어링 손상 없이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단 너무 깊숙이 찌르면 내부 부품이 손상당할 수 있으니 적당히 넣고 손으로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