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이 흉흉해 진건지 아님 나의 걱정이 과한 건지 문득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에게 휴대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가 방과 후 학원차를 이용해 학원을 가는데, 제시간에 탔는지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떤 맞벌이 학부형은 학원차가 많이 늦었는데, 아이가 그걸 모르고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던 적이 있어 그 당시 아이에게 그 얘기를 듣고 속이 많이 상해 그날 핸드폰을 구입한 경우도 있다.
주변 부모들을 보면 위와 같은 이유와 아이와의 소통을 위해 구입하고 있으며, 실제 주변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이미 90% 이상 키즈폰이나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고 빠른 경우 유치원때부터 가지고 있다.
나 역시 입학때 KT 아키폰을 구입해서 거의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제품 특징, 사용법, 장점, 단점을 통해 곧 구입 예정인 분들에게 SK, LG에서도 출시하는 키즈워치, 키즈폰 제품의 비교 구매 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키폰 제원
| 색상 | 민트, 핑크, 블루 | |||
| 방수기능 | IP68 | |||
| 네트워크 | LTE, WCDMA | |||
| 센서 | GPS, WPS, 가속도 센서 | |||
| 충전방식 | 무선충전 | |||
아키폰 이모저모
외관
아키폰은 측면에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타원 모양의 버튼이 있고 옆에는 마이크 구멍이 위치한다.
반대편에는 얇고 긴 홀이 위치하는데, 통화 시 사용하는 스피커이다. 워치폰을 지지하는 스트랩은 쉽고 탈착 할 수 있는 형태이고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을 위해 각종 피부 자극 시험 테스트를 통과한 실리콘으로 되어 있다.
충전방식은 무선으로 가능해서 USB 단자 연결 시 발생할 수 있는 기기 고장을 사전에 차단하고 깔끔한 수납이 가능하다.
아키폰을 받아 전원을 켜면 보호자 앱으로 QR코드 스캔이 필요하다는 안내문이 나오는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아키앱을 다운로드하여 실행 후 화면에 보이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아키폰과 부모의 폰과 연동이 완료된다.
워치에는 메인 캐릭터 설정이 가능한데, 첫 화면을 길게 눌러 롤리, 포숑, 진도링, 쿠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통화 기능
첫 화면에서 가볍게 터치하면 주소록으로 이동한다. 기본적으로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로 구성되며, 지정된 2인까지는 무료로 통화가 가능하며, 전화번호 입력 없이 화면 터치로 통화 연결이 된다.
아키폰에는 타이핑 기능이 없어서 메시지 보내기에서는 음성메시지를 텍스트로 변환해서 전송하는데, 100% 정확하게 전환되지 않지만 어떤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메시지 기능 중 마지막 항목은 자주 사용하는 문장을 모아두어서 아이가 부모에게 문자를 쉽게 보낼 수 있다.
특수기능
아키폰 측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전원 끄기, 긴급통화, 환경설정 창이 활성화된다.
환경설정에서는 무선헤드셋, 오키도키, 비밀번호,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긴급통화버튼은 경찰서(112)와 소방서(119)로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키폰을 사용하는 친구와 친구맺기, 클로버, 파파고 기능을 지원한다.
아키폰 기타사항
아키폰 사용 중 심한 충격을 받아 AS 받을 일이 있었는데, 메인보드까지 충격이 가서 수리가 불가했지만 다행히 보험 든것이 있어 몇 만원으로 새기기를 받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이라 고장 발생이 뒤따르는 것 같다.
아카폰은 Y주니어 워치 요금제를 적용받으며, 8,800원이 청구되고 음성 50분, 문자 일 200건, 데이터 200MB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량 소진 시 일명 알 충전을 통해 추가로 음성 사용이 가능하다.
아키폰 장점
주변 학부형들을 보면 처음부터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구매해서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중에는 대부분 후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모들은 마음속으로 '유튜브나 게임 이런 것들을 혼자서 어떻게 하겠어'라고 생각하면서 건네는데, 한 달 뒤 그 아이들은 유튜브와 게임들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도저히 믿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스마트기기 학습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고 심지어 빅스비 음성을 통해 유튜브 재생까지 한다.
아키폰을 사용하면서 느낀 최고의 장점은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 있을 때 유튜브나 게임 등에 빠질 수 있는데,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아이들이 하교하면서 놀이터에 들러 노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이 휴대폰을 벤치나 놀이기구에서 흘리거나 놓고 오는 경우가 많아 재구매 사유가 높은데, 워치폰은 손목에 차고 있기 때문에 분실 우려가 없다.
아키폰에는 GPS가 장착되어 있어 아키앱 어플을 사용하면 위치추적이 가능하며, 출발/도착/미도착/경로이탈/출발예정 등의 기능 및 이벤트 발생 시 즉시 내용을 전송한다. 특히 평소 다니던 경로에서 이탈했을 경우 이상상태를 부모에게 알리는 기능은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키폰 단점
KT 아키폰을 사용하면서 불만족스러운 점이 하나 있다면 통화 품질이 시간이 갈수록 SO SO 해진다는 점이다. 어떤 원인인지 모르겠지만 처음보다 통화품질이 낮아졌으며, 워치폰 구조상 외부로 노출된 구조적인 형태로 인해서인지 몰라도 흔히 사용하는 이어폰 통품과 비슷한 느낌이다.
아키폰에는 캐시비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충전 후 기기 파손 등으로 메인보드까지 문제가 생겨 수리가 불가능하면 내부에 저장된 캐시비를 찾을 수 없다고 하니 필요한 금액만 충전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