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봇 브라바 380T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던 중 1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기기가 동작을 멈추었고 평소에 듣지 못하던 이상한 비프음이 들렸다.
구매한 지 2년 정도 되는 시점이라 벌써 고장 난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어 찾아보니 걸레 수평 문제나 휠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긴 하지만 비프음이 6번 나는 현상은 배터리 문제로 인한 것으로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다만 정식 수입이 아닌 직구로 구매한 제품이라 직접 irobot braava 380T 배터리를 검색 구매 후 교체하게 되었는데, 경고음 증상이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해서 수리하면 된다.
분해 및 배터리 제거
1. 기기를 뒤로 뒤집어서 바퀴 양쪽 중앙에 보이는 세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 부분에서 1자 나사를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푼다.(나사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2. 뚜껑을 열면 장착된 배터리가 보이고 위로 들어 올리면 빨간, 흰색, 검은색 선이 얇은 단자와 연결되어 있는데, 본체와 분리한다.
3. 구입한 배터리 결합 시 단자에 물려진 선이 검정, 빨강, 흰색 순서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단자 모양에 맞추어 밀어 넣고 뚜껑을 다시 닫는다.(단자 반대 방향으로 넣어도 구멍이 맞지 않아 들어가지는 않지만 혹 부러질수도 있으니 잘 확인할 것)
4. 충전독에 본체를 넣고 충전 LED가 정상적으로 나오는지 확인하고 완충 후 작동해본다.(충전 시 LED가 빨간색으로 점멸이 되고 경고음이 없다면 완료)
호환 배터리 종류
브라바 380T가 사용하는 정품 배터리는 NiMH 7.2V 2000mah 형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직구품이라 정식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으니 직접 교체하거나 사설 AS를 이용해야 하는데, 막상 해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 굳이 비싸게 할 필요는 없다.
국내 오픈 마켓 및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 호환 배터리들은 국내, 중국, 일본 등에서 제조한 것으로 다양하게 출시되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선택 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첫번째 380T 모델명이 일치하고 7.2V 수치가 동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다른 제원을 사용한다면 기기가 고장 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두 번째 호환배터리들은 제조자들마다 배터리 용량을 2000mAh부터 3500mAh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한번 작동 시 오래 사용할 수 있으니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배터리에 사용되는 제품이 어느 회사 제품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해서 에너루프, 산요 등 일본 제품을 선택한다. 굳이 일제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유는 효율이나 안정성면에서 어느 나라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높은 품질을 지니고 구입 후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